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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털어내는법3

암울했던 유년기와 학창시절3 아마도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중학교로 배정하려면 주소지와 영어 이름이 필요하다고 부모님께 알아오라더군요. 그래서 물어보고 알아왔어요. 문제는 학구열 높은 중학교에 배정받기 위해서 엄마 친구분께 부탁드려 학교와 가까운 주소를 알려주신 거죠. 우리 집이 아니지 않냐고 물어도 어머니는 그냥 그거 알려주면 된다며 짜증 내셨습니다. 반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앞으로 가서 주소를 알려드렸는데, 앞자리 아이들이 듣더니 '선생님! 쟤 거기 안 살아요! 저번에 우리 동네에서 봤어요!'라며 수군댔습니다. 솔직히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그저 말을 얼버무리는 수밖에 없었고, 선생님은 그걸 묵인하시며 아이들에게 그저 조용히 하라고 호통치실 뿐이었죠. 제 평판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동네에서 아이들이 볼까 봐, 부모님이 운영하.. 2025. 2. 3.
정신과 병원과 상담센터 전적인 기대 금지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들도 각각 자신에게 맞는 병원이 있죠. 의사 선생님들의 스타일이 다르니 맞는 선생님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신과 자체가 많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에서 계속 초기 검사가 귀찮죠. 자신의 이야기를 더 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맞는 곳을 찾아 헤맬 수도 없어요. 이 같은 문제는 심리상담센터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맞는 상담 선생님이 있지만 안 맞는 분도 계시거든요.  절박한 심정에 가는 환자들은 맞지 않는 병원임을 깨닫는 순간 발걸음하기 힘듭니다. 제게는 방문했던 정신과 의원이 그랬나 봐요. 검사 결과를 말씀해 주실 때는 정말 도움 되고 토닥임을 받았는데, 이후에는 그저 약만 받아 가면 그만인 환자 중 하나의 취급인 느낌이었어요.    경험을 많이 해보진 않.. 2025. 1. 17.
우울증 완치 후 우울감과 후유증 아픈 것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한 달이 지나도 다시 무기력해지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혼자 심해 속으로 빨려간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울감처럼 보이는 기분은 아직도 제멋대로 찾아오더군요.그래서 완벽히 불안을 떨치지는 못했습니다.다시 이러다가 아파지면 힘들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저어하며 하루하루 보낸 것 같아요. 앞에 말했듯 불안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노력한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첫 번째로 먹는 것에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간식을 너무 먹어서 살찌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머리에서는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도움 되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우울증에 위로받은 노래가 있었어요. 아티스트 선우정아 님의 ‘도.. 202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