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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치유3

암울했던 유년기와 학창시절1 우울증의 원인이 대부분 울분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전문가의 말이긴 했는데, 정설이라기엔 다른 의견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제가 계속 강조하는 이유가 우울증 발병 이후 계속 드는 상념들이 반은 부모님, 반은 왕따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저의 울분이라서 그런지 저도 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유년기 제가 기억하는 가장 처음 부정적인 사건은 유치원 6살인지 7살인지, 여하튼 재롱 잔치할 때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장 같은 곳에서 했던 거로 기억해요. 인디언 춤을 춘다고 빨간색 파란색 노끈으로 하의에 술을 걸치고 머리에 깃털 장식을 단 채로 춤을 추는 거였죠.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게 짝꿍과 입 맞추기였어요. 그것도 이성 친구와 억지로 해야 했죠. 저는 딱히 싫어한 건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2025. 1. 20.
정신과 병원과 상담센터 전적인 기대 금지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들도 각각 자신에게 맞는 병원이 있죠. 의사 선생님들의 스타일이 다르니 맞는 선생님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신과 자체가 많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에서 계속 초기 검사가 귀찮죠. 자신의 이야기를 더 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맞는 곳을 찾아 헤맬 수도 없어요. 이 같은 문제는 심리상담센터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맞는 상담 선생님이 있지만 안 맞는 분도 계시거든요.  절박한 심정에 가는 환자들은 맞지 않는 병원임을 깨닫는 순간 발걸음하기 힘듭니다. 제게는 방문했던 정신과 의원이 그랬나 봐요. 검사 결과를 말씀해 주실 때는 정말 도움 되고 토닥임을 받았는데, 이후에는 그저 약만 받아 가면 그만인 환자 중 하나의 취급인 느낌이었어요.    경험을 많이 해보진 않.. 2025. 1. 17.
우울증 완치 후 우울감과 후유증 아픈 것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한 달이 지나도 다시 무기력해지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혼자 심해 속으로 빨려간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울감처럼 보이는 기분은 아직도 제멋대로 찾아오더군요.그래서 완벽히 불안을 떨치지는 못했습니다.다시 이러다가 아파지면 힘들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저어하며 하루하루 보낸 것 같아요. 앞에 말했듯 불안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노력한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첫 번째로 먹는 것에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간식을 너무 먹어서 살찌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머리에서는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도움 되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우울증에 위로받은 노래가 있었어요. 아티스트 선우정아 님의 ‘도.. 2025. 1. 16.